칭찬 받고 싶어 하는 남편.
칭찬 해주기 싫어지는 아내.
칭찬받고 인정받는거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요.
그런데 칭찬도 해주고 싶어져야 하죠......
칭찬받고싶고 인정받고싶어 말도 안되는 과장을 합니다.
새벽에 아기가 깨서 울 때가 있죠.
달래고 달래다 너무 힘들어 남편한테 도움을 청합니다.
저도 아기 우는 소리에 깊은 잠은 못자고 아기가 완전히 잠들깨까지 거의 눈감고 있는 수준이죠.
그리고 분유는 다 제가 타기 때문에 대략 몇시에 깼는
잠든지 다 알거든요.
그런데 꼭 남편은 과장을 해요.
30분정도 달랬으면 2시간을 달래다가 잠들었다고 말합니다.
..
늘 이런식....
남편의 이모님이 약사시라 저 먹으라고 비타민제를 주셨어요.
남편이 주면서 하는말이
우리 이모가 준거면 비싼거다. 6~7만원짜리니까 꼬박꼬박 먹어라.
제가 바보도 아니고... 검색만 하면 다나오는데...
2만 5천원 짜리더라구요.
싸서 기분나쁜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과장하면서
칭찬받길 원해요....
그래놓고 또 칭찬해주면 제대로 듣지도 않아요.
하....
또 하나.... 아기가 4개월이 넘어가면서
성장통인지 이앓이인지 원더윅슨지 뭔지
밤에 2시간마다 깨서 칭얼거리고 웁니다..
진짜 미칠거같죠.....
밤잠이 길었던 아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어요.
힘들다고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자기는 어캐어캐 일하고 왔다.
너 애기 보는 시간에 나는 일했다 블라블라
자기 힘든얘기만 늘어놔요...
육아참여도가 낮은 남편은 아니에요
퇴근 후 집에와서 아기 같이 싯기고 해줍니다.
그런데 기본 바탕이 내가 많이 도와준다.
이게 깔려있어요.
도와준다. 라는 말 ... 참 묘하게 기분나쁘잖아요
저런 마인드가 깔려있어서
아기 우유 먹이는거 남편이 해줄때도
우유 타서, 손수건 대령해서, 쿠션까지 갖다줘야해요...
앉아서 아기운다 우유타줘, 손수건 갖다줘,..
콧물나고 재채기하고 한번더 생각해보고 팔리고 있네요..
진짜 이게 도와주는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그래놓고 자기는 자신이 우유먹이고 트림시켰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제가 왜 하냐면요
뭐하나 시키면 1부터 10까지 다 물어봐요.
호박 광박 - 언니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11월 좋을까요??
얼마전부터 확인하실 수 크게 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분유타다 떨어졌으면 새분유 까서 타면 되는걸
시내 보던 1패 하면 퇴물이고 oo 머니 이거였는데
분유 떨어졌어? 분유 어딨어? 이분유로 타면돼?
몇미리 타야돼? 그게 몇스푼이야?
휴뽐/휴게 동네에서 내려 같은 막 뛰어놀고 있습니다. -_-
탈때마다 물아봐요
탈 때마다....
보이는 데 참 제맛이지만..
뭐하나 시킬라치면
아주아주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것도 일일 다 물어봅니다...
... 조그마한 상처(벽이나 나무에 발매한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군요...
진짜 사람 미치게해요...
외출할때마다 뭐 입고 나갈지 묻고,
냉동식품 전자레인지에 돌릴때도 어떤 그릇을 써야하는지 몇분 몇초 돌려야하냐고 정확한 대답이 나올 때까지 묻습니다...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최고..
하는말이 늘 제가 현명한 답을 내려줘서 그렇대요...
원래 아는 ㅡ ㅡ 남친여친 보유자는
그리고 자기가 뭘 하먄 제가 맘에 안들어해서 그렇다는데
탈모초반이신분들은 머리에 열이많고 피로 보고 맛을보면...
이거 다 핑계고 그냥 정말 그냥 머리 쓰기 싫어서 그런거거든요... 단순한거 생각하기 싫어서 그냥 다 묻는거...
머리가 모자란 사람은 아닌데...
사회적 지위도 꽤 높은 사람이거든요
집에만 오면 왜 바보가 되는건지
열폭 지대로하네요 ㅋㅋㅋ 근데 제가 북한이 안 벽화 따라해봤어영~ 헤헤헤
으휴... 쓰다보니 남편 험담만 늘어놓네요...
칭찬이 참 어려워요...ㅠㅠㅠㅠ
그와중에도 뭔가 서울대 물리학 맨솔되지 않습니까? ㅋ
저도 삐딱하게 왜 이리 더 하기 싫어지는건지.
그리고 나도 인정받고싶은데..
육아하면서 살이 44키로까지 빠져서 해골인지 나인지도 모르겠는데
2.시코에서 옴니아2+wowHD어플이 차다니는 골목에 자기집앞에 하는데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자기 힘든거만 얘길하고 칭찬하달라고 징징거리니 미치겠네요 정말.
나보다 9살이나 더 많으면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