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손가락 발가락 다 이상없고 구순구개열 없고 심장이랑 척추랑 안구랑 다 정상이래요.
진짜 하루종일 활발한 아인데 무슨 검사하거나 아빠가 태동 좀 느껴보려고 하면 얼음! 하는 청개구리띠라 검사 내내 돌아서 웅크리고 있는 바람에 정면 얼굴을 제대로 못봤네요.
아기가 배쪽이 아니라 장기쪽을 찬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돌아서 누워있대요. 신기신기~
좀 창피했던건 초음파 보시는 선생님이 "정기검진 초음파 보실때도 영상이 좀 흐리던가요?" 하시길래 "네, 좀 그런 편이에요." 했더니 선생님 왈 "변비가 심하신가봐요… 반향이 어쩌구 저쩌구… 변 가스가 어쩌구 저쩌구… 임산부들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긴 하지만…어쩌구 저쩌구"
결국 요약하자면 당신 뱃속이 가스로 차있어서 초음파 영상이 깨끗하게 잡히질 않는다!
으앙~ ㅠㅠ (남편도 같이 있었는데!!)
그간 다른 사람들 초음파 영상이랑 비교하면서 이 병원 장비가 좀 별론가봐 라고 생각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더군요. 다 장을 제때 제때 비우지 못한 내 업보인 것을… 하아…
유산균 더 열심히 챙겨먹고 운동도 좀 더 해야겠어요.
깨끗한 초음파 영상, 꼭 얻어내고 말겠어!
참, 정밀 초음파 보러 가시는 분들!
싶은 정말 비할바는 부모님 용돈도 드려보고..
아기가 잘 움직이게 꼭 식사하고 가시거나 미리 당보충을 좀 해주시고 검사실 들어가시기 전에 앉아 있지 마시고 왔다갔다 좀 움직여주세요~! 아침 첫 타임 잡아놔서 밥 대신 뮤즐리 조금 먹고 가서 그런가 울 애기는 돌부처마냥 움직이질 않더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