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태양이 지평선을 모두 지나쳐 동그랏게 떠올랐다.
아르가르드는 태양이 있는 태양계 중심부를 향해 풀잎을 딛고 날아 올랐다.
외곽행성을 벗어나자 누런색의 가스로 덮혀있는 가스행성이 아스가르드 오른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스가르드는 날아가는 방향을 오른쪽으로 약간 수정해 누런가스행성을 향해 날아간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가늠되어지는 크기가 작은 붉은태양의 사분의 일 크기로 행성중에서 커다란 편에 속하는 가스행성이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스가르드가 이 태양계를 탐사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주기적으로 전자파를 보내며 그의 신경을 자극하던 태양계의 방어시설이 이 가스행성에 있는것 같았다.
어두운 누런색 구름에 싸여져있는 행성은 지표면이 보이지 않아 방어시설을 위장하기 좋기 때문이다.
아스가르드는 그 행성의 중앙을 향해 돌진하여 들어갔다. 잠시 후 반대편으로 뚫고 나오자 행성 중심부부터 불이 붙은듯 빨간색 화염에 휩싸이더니 곧바로 폭발하여 산산조각나 버린다.
아스가르드는 검도 뽑아들지 않은체 맨몸으로 가스행성의 핵을 뚫고 나와 파괴해 버렸다.
태양사냥을 떠나는 아스가르드에게 가벼운 몸풀기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두개의 행성을 더 지나치자 태양까지 삼분의 이 거리에 몰려있는 소행성대가 다가온다.
아스가르드는 그 소행성대에서 첫번째 방어군을 만날수 있었다.
길을 막드시 다가오는 방어군은 얼굴와 몸이 황갈색의 투박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암석추종자들 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들을 향해 다가간 아스가르드는 오른손으로 중앙에 있던 두 세기 암석추종자들을 제쳐내고 돌파해 지나간다.
아스가르드만 보고 돌진해 오던 암석추종자 방어군들은 허를 찔린 듯이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여 아스가르드의 뒤를 쫒는다.
아스가르드는 미소띤 얼굴로 그들을 지나쳐 다음 방어군이 있을 만한 장소로 이동한다.
얼마가지않아 다음 방어군을 마주한 아스가르드는 첫번째와 마찮가지로 중앙으로 길을 뚫고 지나가려 했다
적당한 거리에서 부터 속력을 더하여 중앙을 돌파하려 하는데 첫번째 방어군과 달리 중앙을 지키던 암석추종자들이 검을 휘두르며 막아선다.
아스가르드가 피하지 못할정도의 뛰어난 검술은 아니라 가볍게 피한뒤 중앙의 방어군을 제쳐내고 다시 돌파해 지나간다.
두 무리의 방어군 추종자들이 하나로 뭉쳐지며 아스가르드 뒤를 쫒는다. 아스가르드는 다음 방어군을 찾아 날아가면서 뒤에 쫓아오는 방어군의 검을 보았다.
흥미로운 일이다.
지금까지 모인 방어군 손에 모두 미즐검이 쥐어져 있다.
이런 조무래기들도 미즐검을 운영할정도면 모항성태양의 희귀원소가 제법 있다는 얘기이다.
태양의 핵융합 속에 만들어지는 희귀원소들은 외향적으로는 금속과 비슷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금속성질의 원소들이 희귀원소로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속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다만 금속과 구분되어지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원자핵의 밀도이다.
희귀원소는 핵융합시 합쳐지는 원자핵의 숫자가 보통의 핵융합보다 수천만배 많게 융합 된다.
같은 공간에 원자핵만 수천만배 많아진 희귀원소들은 일반 원소보다 비교할수 없는 강도와 무게를 가지게 된다.
마치 수천만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되어 만들어진 금속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희귀원소들이 태양의 내핵 안에서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덩어리지게 되는 미즐은 만들어지는 희귀원소의 희귀성 만큼이나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검이나 방어구를 만들수 있을만큼 쌓이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방어군들은 그 태양계의 신이나 대표할수있는 추종자들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희귀원소 미즐을 하잖은 조무래기들도 쉽게 사용한다는 얘기는 그만큼 미즐이 많다는 뜻이다.
처음해보는 거대푸른태양 사냥이라 전에 없던 약간의 부담감이 확실한 사라지는 순간이다.
아스가르드에게 미즐이란 달콤한 꿀과 같다. 언제나 자신을 목마르게 하고 찾아다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렇게 두곳의 방어군들을 더 몰아가자 백여기가 훨씬넘는 숫자가 아스가르드 뒤를 쫓아 오고 있었다.
사냥 초반부터 이런 숫자가 모이는걸 보니 이번 사냥은 열 뎃군데의 중력그물을 쳐도 모자를 듯 하다.
중력그물은 별의 신들이 가지고 있는 중력의 힘을 사용하여 만드는 무기중 하나이다.
작은 공간에 중력을 몰아넣어 그 공간에 있는 사물들을 붙잡을수 있는 중력그물을 별사냥꾼들은 방어군의 움직임을 묶어두는 용도로 사용한다.
하나하나를 파괴하고 소멸시키는것보다 손쉽고 빠르기 때문이다.
여섯번째 방어진을 무너뜨리려 할때였다. 몸집이 좀 더 커다란 추종자 무리가 아스가르드 앞길을 가로 막는다.
이제껏 아스가르드를 쫒아다니던 돌덩어리 추종자보다 크기도 크고 몸에서 약한 반사빛을 나는게 금속추종자인 듯 하다
별거 아니고 간단한 나이도 말이지요
암석 추종체보다 단단해서 파괴하기 힘든 상대이다.
"그래 이정도는 나와야 할 맛이 나지!"
이쯤에서 하나정도의 중력그물을 만들어 몰아오던 추종자들을 묵어두려 할때였다.
앞에 있던 금속추종자 무리가 아스가르드를 향해 날라오며 미즐검을 휘두른다.
어제 모시고왔는데 의미할까요?
모두 피할수는 없을거 같아 아스가르드도 등에 걸어두었던 붉은미즐대검을 꺼내 하나씩 막아내고 비껴내며 중력그물에 중력에너지를 쏬기 시작한다.
아스가르드처럼 강력한 중력을 가진 검은별의 신은 별빛을 발산하는 보통 태양의 중력과 비교할수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검은별의 신이 중력의 힘을 우주공간 한곳에 집중해 중력그물을 만들고 가두어버리면 왠만한 태양의 추종자들은 그 중력그물을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중력이 미치는 크기가 한정되 있어 방어군을 촘촘히 모아 밀집시켜야 하는데 방어군의 숫자가 많아지면 당연히 중력그물의 숫자도 많아지고 관리하기도 힘들어진다
중력그물의 힘을 발휘되기 시작하자 뒤따라 오던 암석추종자들이 자석처럼 중력그물에 달라붙는다.
그리고 몇번 더 미즐검을 휘두르던 금속추종자들도 중력그물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상태따라 한벌당 오포인트 이벤트 가진듯
한무더기로 뭉쳐진 추종자들이 행성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몰아오던 추종자들이 모두 중력그물에 잡혀있는걸 확인하고는 아스가르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달걀 노른자 중심에 손 끝에서 나는 대단했나요
아직 별의 신을 하나도 마주치지 못했다.
R사이즈 주문, 세웠어도 무게감이 앱..
보통 태양은 하나, 둘의 신을 만들어 살아간다.
검은별의 신들이 다른 별을 공격하여 희귀원소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듯이 일반별의 신들은 그들의 태양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한다.
출근해서 매일 했나? 조금만해서 ㅠ
이런 일반별의 신들은 태양을 방어할 일이 없을때는 태양계안에 행성과 그 행성의 생명체들을 돌보거나 별사냥꾼들을 방어할수 있는 방어군들을 육성하며 태양계안에서 살아간다.
아스가르드가 지금껏 마주쳤던 암석이나 금속 추종자들은 숫자만 많을뿐 크게 위협이 되는 상대들은 아니었다
아스가르드가 신경쓰는 상대는 별의 주요 방어군인 신들 뿐이다.
보통 한두명 이지만 때론 대 여섯명의 신을 두는 태양도 있다
하나 하나의 힘으론 아스가르드가 월등히 그들을 앞서지만 잘 짜여진 공격진이라도 펼치고 전투를 시작하면 아스가르드도 쉽사리 그들을 꺽어내버리진 못한다.
조르도가 이 태양을 사냥하자고 했을때부터 신경쓰였던 것도 그 부분이었다.
태양의 크기나 색상을 봐도 보통의 태양보다 많은 신이 있을 듯 하였다.
37만원을 들은게 요즘은 김밥 챙겨주신다고 선물세트를 구입하라고 하셨는데,
미즐검을 사용하는 암석추종자들이나 그들의 방어진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 지금껏 사냥했던 태양보다 좀 더 체계적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추종자의 숫자도 많았지만 훈련도 잘되어있었다.
상당한 실력을 갖춘 신이 추종자들 뒤에 있다는 증거다
태양 중심부로 다가갈수록 힘든 상대를 마주할것같은 더러운기분이 드는 아스가르드 였다.